4년동안 매년 12.5% 소비세 인상 발표
지금도 세계적으로 비싸기로 유명한 호주의 담뱃값이 매년 꾸준히 올라 2020년이 되면 1갑당 약 40호주달러(3만5000원)로 오르게 됐다.
호주정부는 3일 밤 2016-2017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건강 증진을 목표로 내년 9월부터 4년간 담배 소비세를 매년 12.5%씩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25개비 담배 한갑 가격은 25 호주달러(2만2000원)정도다. 4년 후면 가격이 약 40호주달러 정도가 되며 담뱃값의 75%를 세금이 차지하게 된다. 또 호주정부는 입국시 면세 담배 허용치를 현행 50개비에서 25개비로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흡연자는 이래저래 타격을 받게 돼 계속 담배를 피워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됐다. 호주 정부는 담배 소비세 인상으로 향후 10년간 282억 호주달러(24조3000억원)의 세수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호주 전체 인구 2400만명 중 흡연자는 310만명으로 1인당 약 3000 호주달러(260만원)를 세금으로 내는 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