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활용하던 1층 공간...각종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 레지던스 및 문화예술교육사업을 실시하는 중구문화의거리 갤러리아 전경.
울산시가 지원하는 레시던스공간 갤러리아(대표 오재경)가 주민과 청소년 등 대시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갤러리아는 지난 2년여 간 신예(입주)작가들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는 핵심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1층 공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하지만 갤러리아는 올해부터 레스토랑 공간을 대시민 교육장으로 활용키로 한 뒤 문화체육관광부와 울산시 등이 운영하는 각종 문화예술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 사업비를 지원받아 새로운 문화예술사업을 시도한다.

이 곳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는 ‘우리동네 작은 미술관’ 프로그램은 울산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아이들에게 미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오는 28일 행사는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을 기념해 참가자와 프로그램 사업을 대폭 확장했다.

‘음악, 소리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미술체험 뿐만 아니라 음악과 문학 등이 수업내용으로 추가된다. 세부적으로는 입주작가들의 인트라 전시회가 마련되며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등의 실내악 연주회와 전문 시낭송가가 계절에 어울리는 시를 들려주기도 한다.

그 동안 어린이 및 청소년 중심으로 진행되던 프로그램은 이 날 만큼은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갤러리아 주변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지 않는다.

참가자들은 이날 하루동안 펼쳐지는 각종 음악회와 전시회, 시낭송을 관람한 뒤 자신들이 느낀 다양한 감정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오재경 대표는 “아이들에게는 음악과 문학을 미술로 표현하는 통섭체험학습의 기회가 될 것이고, 주민들에게는 이웃한 문화공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개인의 문화향유 체험도 중요하지만, 갤러리아 입주 신예작가들의 창작활동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옛 병원건물을 리모델링해 지난 2012년 개관한 갤러리아는 울산 원도심에 새로운 개념의 문화예술 향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진작가 발굴 및 양성, 지역주민을 위한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258·7738.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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