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원정에 나선 슈틸리케호의 대표선수 20명이 모두 모였다.
주세종(FC서울), 이재성(전북), 이용(상주), 정성룡(가와사키), 정우영(충칭 리판) 등 K리그 및 일본·중국 리그 소속 후발대 5명은 30일(현지시간) 잘츠부르크에 도착해 숙소인 호텔 베르그레조르트에 여장을 풀었다.
이들은 시즌이 이미 끝난 유럽·중동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달리 지난 29일 소속 팀 경기를 소화한 뒤 오스트리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로써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열리는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 앞서 드디어 20명이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이날 오후 대표팀은 스페인전이 열리는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경기장 분위기를 살펴보고 몸을 풀었다.
피로 누적 때문에 전날 대표팀의 첫 훈련에서 별도로 몸을 푼 뒤 먼저 숙소로 돌아간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후발대 5명은 스트레칭과 러닝 등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의 훈련을 초반 15분만 외부에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전날 대표팀이 패스 훈련과 미니게임 등으로 몸을 푼 만큼 이날 비공개 훈련 시간에는 스페인전을 대비한 구체적인 전술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을 상대로도 점유율을 높이고 수비라인을 올려 압박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