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가정의학과·흉부외과 등 증설...원활한 협진 시스템 구축 위해 노력
건강검진센터 문 열고...명칭 변경·환경 개선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울들병원은 확장·이전과 함께 진료과목도 증설했다. 진료과목은 신경외과(척추)를 비롯해 정형외과(관절), 내과(소화기), 가정의학과, 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흉부외과, 종합검진 및 일반검진 등이다. 병원 건물 4층에는 울들치과의원이 들어서 있다.
진료과목이 다양해진만큼 원활한 협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장호석 병원장은 “울들병원은 매일 오전 전체 의사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한다. 주치의 한 명의 단독 의견이 아닌 다양한 과의 전문의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다. 이런 협진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수술환자들의 완치율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병원을 이전하면서 건강검진센터도 오픈했다. 질병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각종 기본 종합검진 프로그램으로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검진, 국가암검진, 채용검진, 공무원 채용검진 등도 시행한다. 검진실 내에는 RI, CT, 골밀도 측정기, 고해상도의 전자내시경 및 초음파검사기 등 최첨단 의료장비가 들어와 있다.
아름다운울들병원에서 운영하던 W트레이닝센터를 울들병원에서도 만날 수 있다. 척추, 관절 병원에 맞게 재활을 중점으로 하는 W트레이닝센터에서는 수술 전후 관리, 재활운동 등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한 치료사들이 환자별 1대1 치료를 한다.
진료시스템과 함께 병원시설 환경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우선 최상의 환경에서 안전한 수술이 이뤄지도록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바이러스까지 차단하는 헤파필터 시스템을 갖춘 무균청정 수술실을 운영한다.
또 새로운 보금자리에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7층 병동 중앙에 화단을 조성한 것이 눈에 띈다. 이곳의 천장은 통유리로 설치돼 하늘을 훤히 올려다볼 수 있고, 햇볕을 쬐며 쉴 수 있는 공간이다.
9층에는 울들 갤러리와 강당, 10층에는 하늘정원이 마련돼 있어 입원 환자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고 있다.
특히 9층 울들갤러리는 작품 전시를 희망하는 작가들에게, 10층 강당은 각종 세미나를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에게 무료로 대관해 줄 예정이다. 120여 대의 주차공간도 확보하고 있다.
장호석 병원장은 “그동안 울산 시민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한 새로운 병원이다. 병원 이전을 계기로 울산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