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가정의학과·흉부외과 등 증설...원활한 협진 시스템 구축 위해 노력

건강검진센터 문 열고...명칭 변경·환경 개선

▲ 아름다운울들병원이 울들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시청정문 앞으로 확장이전했다. 사진은 울들병원 내 7층 정원.
아름다운울들병원이 울들병원(병원장 장호석)으로 명칭을 바꾸고, 울산시청 정문 앞으로 확장·이전했다. 지난 13일부터 옮긴 병원에서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으며, 이전개원식은 7월 초에 개최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울들병원은 확장·이전과 함께 진료과목도 증설했다. 진료과목은 신경외과(척추)를 비롯해 정형외과(관절), 내과(소화기), 가정의학과, 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흉부외과, 종합검진 및 일반검진 등이다. 병원 건물 4층에는 울들치과의원이 들어서 있다.

진료과목이 다양해진만큼 원활한 협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장호석 병원장은 “울들병원은 매일 오전 전체 의사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한다. 주치의 한 명의 단독 의견이 아닌 다양한 과의 전문의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다. 이런 협진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수술환자들의 완치율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병원을 이전하면서 건강검진센터도 오픈했다. 질병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각종 기본 종합검진 프로그램으로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검진, 국가암검진, 채용검진, 공무원 채용검진 등도 시행한다. 검진실 내에는 RI, CT, 골밀도 측정기, 고해상도의 전자내시경 및 초음파검사기 등 최첨단 의료장비가 들어와 있다.

아름다운울들병원에서 운영하던 W트레이닝센터를 울들병원에서도 만날 수 있다. 척추, 관절 병원에 맞게 재활을 중점으로 하는 W트레이닝센터에서는 수술 전후 관리, 재활운동 등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한 치료사들이 환자별 1대1 치료를 한다.

진료시스템과 함께 병원시설 환경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우선 최상의 환경에서 안전한 수술이 이뤄지도록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바이러스까지 차단하는 헤파필터 시스템을 갖춘 무균청정 수술실을 운영한다.

또 새로운 보금자리에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7층 병동 중앙에 화단을 조성한 것이 눈에 띈다. 이곳의 천장은 통유리로 설치돼 하늘을 훤히 올려다볼 수 있고, 햇볕을 쬐며 쉴 수 있는 공간이다.

9층에는 울들 갤러리와 강당, 10층에는 하늘정원이 마련돼 있어 입원 환자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고 있다.

특히 9층 울들갤러리는 작품 전시를 희망하는 작가들에게, 10층 강당은 각종 세미나를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에게 무료로 대관해 줄 예정이다. 120여 대의 주차공간도 확보하고 있다.

장호석 병원장은 “그동안 울산 시민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한 새로운 병원이다. 병원 이전을 계기로 울산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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