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조명에 가격도 저렴...5월 개장 이후 3천명 넘어

▲ 울산CC를 찾은 직장인 골퍼들이 밝은 조도를 자랑하는 최신 LED 조명아래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지역 회원제 정규골프장 가운데 처음으로 야간라운딩 시설을 갖춘 울산컨트리클럽(이사장 박인호·이하 울산CC)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내장객이 급증하는 등 골프동호인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1일 울산CC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야간개장(오후 5시18분부터 7시까지)을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야간 내장객 수가 30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15팀 60명 수준으로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야간 내장객이 하루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울산CC 측은 “수요가 많은 금요일 야간에는 보름전, 토요일 야간에도 열흘전에는 예약을 해야 원하는 시간에 라운딩을 할수 있다”고 밝혔다.

울산CC는 현재 전체 27홀(동·남·서코스) 가운데 남코스와 서코스 전 홀에 조명시설을 설치, 야간에도 18홀 라운딩이 가능하도록 준비돼 있다.

울산CC 야간라운딩이 인기를 끄는 것은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정규골프장인데다 가격이 주간에 비해 크게 저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울산CC 야간라운딩 가격은 토요일 13만5000원(카트비 포함), 나머지 요일은 11만5000원이다.

야간내장객이 늘어나자 울산CC는 당초 오후 7시까지 클럽하우스(그릴)에서만 식사를 판매해 오던 것에서 중간티하우스(그늘집)에서 식음료를 판매하는 등 야간 고객 편의 개선에도 나섰다.

또 LED라이트 조도개선공사를 통해 눈부심이 적고 자연 빛과 가까운 조명을 갖춰 보다 쾌적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울산CC 관계자는 “도심에서 20분 남짓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가격도 퍼블릭골프장과 별 차이가 없어 입소문을 타고 예약이 늘고 있다”며 “비회원 위주로 운영하면서 수익성 개선효과도 높아 5월 이후 야간개장 매출만 2억원이 넘었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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