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중구청소년문화의집
‘얘들아 중청문과 함께 놀자’ 슬로건 아래
다양한 재능나눔 활동으로 진로탐색 도와
‘동동주’ 동아리활동으로 청소년 끼 발산도
중청문의 대표사업인 행복나눔 프로젝트는 ‘얘들아, 중청문과 함께 놀자!’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중청문 개소와 함께 시작된 행사인만큼 현재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재능나눔 활동의 터전으로 자리잡았다. 이 행사에는 청소년동아리연합회,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기자단, 대학생문화기획단 등 중청문 내 자치기구는 물론 중청문이 운영하는 방과후아카데미와 미래설계를 돕는 이꿈센터 소속 학생 등이 모두 참여한다.
프로젝트는 주로 지역사회 복지기관에서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청소년동아리 회원 100여 명이 태연재활원을 방문, 입소자와 1인1조가 돼 산책을 하며 교류활동을 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월에는 파랑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과 샌드위치 및 샐러드를 만들어먹고, 걱정인형을 만들거나 춤과 노래마당을 펼치기도 했다.
또다른 나눔행사인 ‘열 손가락의 꽃을 펴라’는 3년 전 시작됐다. 대학생봉사단원들과 초등학생이 멘토멘티 관계를 맺은 뒤 주로 창의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가지고 공동체 활동을 진행해 봉사활동의 기쁨을 느끼도록 돕고, 또래와의 건전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다.
중청문의 나눔활동에는 소속 동아리연합회 ‘동동주’도 빼놓을 수 없다. ‘동동주’는 ‘움직이는(動) 동아리들의 주장’이라는 뜻. 이들은 정기적인 연습을 통해 중청문이 마련하는 각종 문화공연과 게릴라콘서트를 통해 자신들의 끼와 기량을 재능기부 형태로 선보인다. 무엇보다 동동주에 소속된 13개 동아리가 주축이 돼 지난 해에는 중청문 재능기부봉사단 Urban Crew(도시의 아이들)가 출범하기도 했다. 이들은 현재 꾸준한 연습을 통해 오는 9월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복지관과 의료기관 등을 방문, 청소년들이 마음껏 재능을 발휘하고 기부하는 활동을 펼치도록 할 예정이다.
이죽련 관장은 “청소년에게는 자신의 재능을 일깨워주고 나아가 스스로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기관과 연계한 자원봉사활동으로 청소년들이 나눔의 기쁨을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