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나누리봉사단

▲ 지난 2011년부터 지역 공원 등지에서 사랑나눔 음악회를 열고 그 수익금으로 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돕고 있는 울산 나누리봉사단.
음악으로 주민들을 즐겁게 해주고, 발생한 수익금으로 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돕는 한 봉사단의 이야기가 따뜻한 미담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평범한 직장인과 주부 등 10여명이 모여 구성된 울산 나누리봉사단.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음악회를 열고 얻은 수익금을 북구청에 기부하고 있다.

올해도 척추기형 희귀병을 앓고 있는 김모(13)군을 돕기 위한 사랑나눔 음악회를 지난 3월부터 지역 공원 곳곳에서 열고 있다.

최근에는 주말마다 롯데마트 진장점 야외광장에서 음악회를 열고 있다.

색소폰을 맡고 있는 허용운(54·북구 연암동) 나누리봉사단 회장은 현대자동차에 근무하면서 주말이면 어김없이 봉사단 활동에 나서고 있다.

색소폰을 접하고 얼마되지 않은 지난 2007년부터 음악 봉사를 해 온 그는 혼자서 지역 양로원이나 요양원을 찾아 다니며 어르신들께 음악을 들려주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음악을 만들어 들려드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수소문해 뜻있는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직장인부터 평범한 주부 등 보컬과 기타,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따뜻한 음악을 사회에 나누고 있다.

자영업을 하는 한 회원은 가게 문을 닫으며 기꺼이 시간을 내놓는 등 2011년부터 해마다 한 가정을 정해 성금을 기탁하는 지역 키다리아저씨를 자처하고 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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