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칠곡 배치설, 이정현 녹취록, 서별관회의 파문 등이 겹치면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K(대구경북)의 지지율이 폭락했다. 사드 칠곡 배치설이 치명타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설문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4~6일 전국 1522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2.1%p 내린 33.1%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사드 칠곡 배치설’이 확산된 6일 31.3%까지 하락했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의 지지율이 전주 52.2%에서 40.0%로 12.2%p나 폭락하면서, 다시 부정평가(49.8%)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TK에서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가 지난주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는가 싶더니, 사드 칠곡 배치설이 터지면서 1주일만에 다시 원대복귀됐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0.4%p 내린 30.2%,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27.7%를 유지했다. 국민의당은 2.2%p 하락한 15.1%를 기록했다.
광주·전라에서는 더민주(37.1%) 지지율은 8.9%p 오른 반면, 국민의당(32.8%)은 5.0%p 하락하면서 더민주가 해당지역 오차범위(±8.3%p) 내에서 다시 앞섰다. 정의당은 6.1%, 기타 정당은 4.4%, 무당층은 1.9%p 증가한 16.5%로 집계됐다.
차기대선후보 지지도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0.3%p 오른 23.7%로 선두를 지킨 반면,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동반하락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0.5%p 내린 18.8%로 2위, 안철수 전 대표는 1.1%p 하락한 11.7%로 3위였다.
광주·전라에서는 문 전 대표가 6.3%p 오른 27.0%를 기록한 반면, 안 전 대표는 1.9%p 내린 14.6%를 기록하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 지역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5%p 오른 14.6%를 기록하며 안 전 대표와 공동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원순(7.3%), 오세훈(7.2%), 김무성(4.3%), 안희정(3.4%), 이재명-유승민(각 3.1%), 김부겸(2.5%), 남경필(2.2%)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0.0%이다.
이번 주중집계 응답률은 10.8%(총 통화시도 14,129명 중 1,522명이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