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야모야 병’을 앓고 있던 여대생이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이런 가운데 학생이 앓은 ‘모야모야 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야모야 병’을 앓고 있던 여대생이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이런 가운데 학생이 앓은 ‘모야모야 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한 매체는 여대생 A씨가 담당의사의 소견에 따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팔과 다리를 움직일 정도로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희귀·난치성 질환 ‘모야모야병’을 앓던 A 씨는 지난달 4일 오후, 귀가길에서 만난 강도를 따돌리려 도주하다 뇌출혈로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졌다. 이후 A 씨는 혈관에 물이 차는 증상 등으로 세 차례 수술을 받고 한 달만에 깨어났다.

‘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이유 없이 뇌 속 특정 혈관(내경동맥의 끝부분)이 막히는 만성 진행성 뇌혈관 질환이다.

최초 1969년 일본 스즈끼(Suzuki)에 의해 뇌혈관 동맥 조영상을 확인한 결과 ‘담배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는 모양’이 발견됐다. 이때 일본말로 ‘모락모락’의 뜻으로 ‘모야모야’라고 명명됐다.

발병 연령은 10세 이하와 30∼40세 사이의 두 연령층이 있는데 특히 4세 중심의 소아에서 발병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34세 중심의 성인에게 많이 발견되고 있다.

모야모야병의 증상으로는  ▲ 뜨거운 음식을 먹다 숟가락을 떨어뜨리는 증세 ▲ 악기 풍선을 불다 손발에 힘이 풀리는 증세  ▲ 울고난 후 갑자기 팔 다리에 일시적 마비 ▲ 심하게 운동 긴장한 후 팔다리에 마비증세 ▲ 일시적 손 발 저림증세 등이 있다.

성인에게는 뇌출혈이 흔하며, 두통, 의식장애 증상과 출혈 부위에 따른 부분적 신경장애가 생길 수 있다. 박혜진기자 hj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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