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MLB 복귀전서 2볼넷
추신수는 9번째 멀티히트 기록

▲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LA 에인절스전 도중 1루에 출루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운데)가 최지만(LA 에인절스)과 나란히 서 있다. AFP=연합뉴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연속 안타 행진을 6경기로 늘렸고,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볼넷 2개를 골랐다.

김현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는 첫 타석에 들어서 닉 트로피아노와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3회 2루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서 트로피아노의 초구를 밀어쳐 수비 시프트를 뚫는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김현수는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2대2 동점이던 7회말 2사 1, 3루에서는 조 스미스한테 삼진 아웃을 당해 이날 타격을 마무리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31(151타수 50안타)을 유지했다.

에인절스 주전 1루수 C.J. 크론이 몸에 맞는 공으로 손을 다쳐 메이저리그 승격 통보를 받은 최지만은 복귀전에서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룰 5 드래프트로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부진 길어져 5월 12일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고,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였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44경기에서 타율 0.329에 4홈런 27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둬 다시 기회를 얻었고 이날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59일 만에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섰다.

2회초 1사 1루 첫 타석에서 최지만은 요바니 가야르도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지만, 후속 타선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4회초 2사 2루에서는 가야르도의 바깥쪽 변화구를 툭 건드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에인절스는 6회초 2대1로 역전했고, 최지만은 무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마이클 기븐스로부터 볼넷을 얻어 만루를 채웠다.

최지만은 8회초 1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시즌 타율이 0.050(20타수 1안타)까지 내려갔지만, 대신 볼넷 2개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8회말 요나탄 스호프가 결승타를 터트린 볼티모어는 에인절스에 3대2로 역전승했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시즌 9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추신수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계속된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미네소타 우완 선발 리키 놀라스코를 상대로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이안 데스몬드의 좌전 안타, 루그네드 오도어의 중견수 뜬공 때 한 베이스씩 이동해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1루 주자 데스몬드의 견제사에 이어 아드리안 벨트레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잠시 숨을 고른 추신수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트레버 메이의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4일 만에 나온 시즌 9번째 멀티히트다.

추신수는 9회말에도 잘 맞은 타구를 보냈으나 공이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70(115타수 31안타)으로 올랐다.

이날 경기는 미네소타가 8대6으로 승리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치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6~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9일 컵스와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강정호는 이날 안타를 생산하지 못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0(164타수 41안타)으로 떨어졌다.

이날 피츠버그는 홈런 4개를 몰아치며 12대6으로 승리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대호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상대 선발 에딘손 볼케스의 2구를 때려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0대3으로 끌려가던 4회초 카일 시거의 스리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대호는 바로 다음 타석에서 3구 삼진을 당했다. 오른손 타박상을 당한 이대호는 6회초 2사 3루에서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와 교체됐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타율은 0.288(177타수 53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시애틀은 6회와 7회 연달아 점수를 내주면서 3-5로 패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8대1로 낙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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