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챔피언십 내일 개막

지난해 준우승 차지한

현대고 D조서 설욕 노려

▲ 2016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B조 정상에 오른 프로축구 울산현대 U-18팀 현대고 선수들.

K리그 U-18 유소년 클럽의 최강자를 가리는 축구대제전이 마련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3일부터 8월4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경북 포항에서 ‘2016 K리그 U-18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K리그 산하 U-18 유소년 클럽이 모두 참가한다.

23개 팀이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갖는다.

A-E조에는 각 4개 팀, F조에는 3개 팀이 편성되며 A-F조의 상위 2개 팀과 A-E조의 3위 5개 팀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16강부터는 단판 승부의 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리며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은 내달 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해 1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현대 U-18팀인 현대고등학교는 포항 스틸러스 U-18(포항제철고), 충주 험멜 U-18(충주상고), FC안양 U-18팀(안양공고)과 D조에 속해 결전을 치른다.

18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본 대회와 함께 17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저학년 대회도 동시에 열린다.

‘2016 K리그 U-17 챔피언십’에는 K리그 구단 산하 12개 팀과 일본 J리그 유소년 3개 팀이 참가해 미니 한일전이 펼쳐지게 된다.

U-17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15개 팀은 A-C조에 각 4개 팀, D조에 3개 팀이 편성돼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저학년 대회는 22일부터 시작되며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쳐 내달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결승전을 갖고 우승자를 가린다.

울산현대 U-17 현대고 저학년 팀은 제프 유나이티드 치바 U-17, 성남FC U-17(풍생고), 제주 유나이티드 U-17팀과 함께 B조에 속했다.

U-18과 U-17 우승팀에게는 J리그 초청 유소년 국제대회 참가권이 부여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칠레에서 열린 ‘2015 FIFA U-17 남자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선수들이 다수 출전해 축구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은다.

조별리그 브라질 전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장재원을 비롯해 오세훈, 이상헌(이상 울산)과 박상혁, 박대원, 유주안(이상 수원), 이승모, 최재영(이상 포항), 차오연, 이준서(이상 서울), 김정민(광주), 김진야(인천), 유승민(전북), 황태현(전남) 등이 소속팀의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번 대회는 선수 보호를 위해 전 경기가 야간에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선수들의 체력 회복을 위해 격일로 경기가 치러지며 WGBT(체감 온도 지수) 30℃ 전후해 쿨링 브레이크(워터타임)를 시행, 선수들의 수분 섭취를 돕는다.

또 고등학생 축구 대회 사상 처음으로 모든 경기의 영상을 촬영, 분석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영상 분석을 통해 각 팀별, 선수별 리포트를 제공하며 미디어와 포털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비프로일레븐(bepro11)’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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