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두서 활천리 묘소서 개최

▲ 제15회 전화앵제가 29일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전(傳)전화앵 묘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전화앵제 모습.
신라 명기(名妓) 전화앵을 기리는 제15회 전화앵제가 29일 오후 4시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전(傳)전화앵 묘에서 개최된다.

울산 울주문화원(원장 노진달)이 주최하고 전화앵추모회가 주관하는 전화앵제는 헌다와 시낭송,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울주문화원 관계자는 “전화앵의 예술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울주의 문화인물로서 널리 알리기 위해 전화앵의 가(歌), 무(舞)를 재조명하고, 지속적으로 전화앵의 예술적 가치를 발굴해 문화관광 상품화 하는데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전화앵은 신라 효공왕~고려 성종 때의 인물로 춤과 노래가 뛰어난 예기(藝妓)다.

신라 말 망국의 한을 머금고 고려로 귀부(歸附)를 끝까지 거부하며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에 내려와 묻혔다고 전해진다.

고려 명종 때의 문인 노봉(老峰) 김극기(金克己, 1150~1209)는 한시를 통해 그녀의 뛰어난 춤과 노래 실력을 극찬하기도 해 예술가로서 탁월한 재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전(傳)전화앵 묘가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KCC일반산업단지에 문화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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