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궁대표팀 리우로 출발
기보배 “한발 한발에 최선”

▲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총 4개의 금메달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양궁 국가대표팀의 김우진(왼쪽부터), 구본찬, 이승윤,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이 28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브라질로 출국하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양궁 대표팀의 첫 종목인 남자 단체전에 나서는 김우진(청주시청)이 반드시 우승해 전 종목 석권을 위한 신호탄을 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우진은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브라질로 출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아직 올림픽 양궁에서 나온 적 없는 전 종목 석권을 위해 첫 단추가 중요하다”면서 “남자 양궁 단체전이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본찬(현대제철),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과 함께 단체전에 나서는 김우진은 “목표 달성을 위해 지금까지 해온 것을 100% 발휘해야 한다”면서 “현지 적응을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남자 대표팀이 모두 1990년대 생으로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데 대해서는 “세대교체가 된 것은 양궁이 깨끗하고 정정당당히 실력으로 뽑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올림픽에 한 번도 출전 못 해봤기 때문에 더 ‘으샤으샤’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장으로 팀을 잘 이끄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광주시청)는 “쉽게 금메달을 따면 좋겠지만, 연습한 대로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선수 6명 중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기보배는 “4년 전 런던올림픽 때도 쉽게 딴 금메달이 아니다”면서 “이번에 한국에서 훈련할 때도 스스로 긴장감을 유지하며 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리우에 가서 컨디션을 잘 조절하고, 선수들과 같이 마무리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단체전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데 대해서는 “마지막이 부담스럽지만, 앞에서 동료들이 잘해줄 거라 믿는다”면서 “한발 한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성적 오지 않을까 한다”고 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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