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컨디션 되찾고 훈련 소화
신태용호 전력 누수 없이 경기

▲ 리우올림픽 축구대표팀 석현준(오른쪽) 등 선수들이 피지와의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이틀 앞둔 2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사우바도르 마노엘 바하다스 경기장에서 탄력성 있는 줄에 서로 연결돼 저항성 트레이닝을 하며 전력 달리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의 스트라이커 석현준(FC포르투)과 미드필더 이찬동(광주)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석현준과 이찬동은 2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입성한 뒤 처음 열린 올림픽 대표팀의 공식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훈련에 앞서 대표팀의 팀닥터 윤영권 박사는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다친 두 선수의 부상 부위가 완치됐다는 소견을 냈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이날 강도 높은 피지컬 훈련에 이어 공격과 수비로 나눠 실시된 전술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석현준은 지난달 25일 이라크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거친 플레이 때문에 늑골 부위를 다쳤다.

이찬동은 전반전 막판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하다 오른쪽 발목을 다쳐 쓰러졌다. 석현준은 타박상, 이찬동은 염좌로 진단됐다. 큰 부상은 아니라는 판단이었지만 두 선수는 부상 부위의 빠른 회복을 위해 개별적인 훈련을 병행했다.

석현준은 팀 훈련과는 별개로 팀 닥터와 함께 스트레칭 훈련을 하고, 혼자 볼 트래핑 훈련을 했다.

이찬동은 이라크와의 평가전 직후엔 훈련을 쉬었다.

석현준과 이찬동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함에 따라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도 전력 누수 없이 본선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석현준은 황희찬과 함께 대표팀의 최전방을 책임질 공격자원이다. 신 감독이 5일 열리는 피지와의 1차전에서 대표팀의 기본 포메이션인 4-2-3-1을 고수할 경우 석현준과 황희찬은 번갈아가며 그라운드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찬동은 박용우(서울)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신 감독은 이찬동이 부상 탓에 출전하지 못했던 지난달 30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는 멀티플레이어 장현수(광저우)를 이찬동 자리에 배치했다.

이찬동이 평소대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게 되면 장현수는 최종 수비라인인 포백(4-back)에 설 수 있기 때문에 대표팀의 수비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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