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만들러 올림픽 오지 않았다…메달 따고 싶다"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인 손흥민(토트넘)이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독일전을 앞두고 소회를 털어놨다.

2차전에서 독일을 상대하는 손홍민의 심경은 6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개됐다.

FIFA는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손흥민을 인터뷰했다.

손흥민은 "독일전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라며 "오래전부터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독일대표팀과 대결하는 것을 꿈꿨다"고 말했다.

독일 대표팀 사령탑인 호르스트 흐르베슈(65) 감독에게 인사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흐르베슈 감독은 현역시절 함부르크에서 공격수로 뛰었고,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손흥민은 "흐르베슈 감독은 함부르크 레전드"라며 "함부르크는 나에게 제2의 고향이다. 함부르크와 팬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데스리가 경험이 독일전에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독일 선수들은 모두 뛰어난 능력이 있다. 분데스리가 경험을 한국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자신에 대한 기대가 부담되지 않느냐고 묻자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부담이 있을 때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사령탑인 신태용 감독을 호평하면서 메달을 향한 집념을 불태웠다.

"아주 뛰어난 분이다.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나를 뽑기 위해 애썼고, 나도 팀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올림픽에 온 것이 아니라 메달을 따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피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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