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2차전 3대3으로 비겨
멕시코와 비겨도 8강에 진출

▲ 7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후반전 한국 석현준이 골을 넣은 뒤 기쁨에 달려온 손흥민이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사진) 감독은 8일(한국시간) “멕시코와의 3차전엔 무조건 이기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날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C조 2차전을 3대3으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서 “비록 1분을 못 버티고 무승부가 됐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감독은 멕시코와의 3차전 전략에 대해선 “공격라인은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수비은 오늘 3실점 했다. 수비를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 신태용(사진) 감독

다음은 신 감독과의 일문일답.

-독일전 결과에 대한 총평은.

“일단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웠다. 두 팀이 90분 내내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비록 마지막 1분을 못 버티고 무승부가 됐지만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의 열정이 높았다. 지금 우리가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조 1위를 하고 있지만 멕시코전에서 무조건 이긴다는 전략을 세우겠다. 브라질리아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3대3이라는 스코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공격에서는 만족하지만, 수비적으로 3대3이 된 것은 아쉽다. 독일 감독도 나처럼 공격적인 성향이다 보니까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상당히 즐거웠을 것 같다. 하지만 벤치에서 지휘하는 감독 입장에선 너무 마음을 졸였다.”

-멕시코전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무엇을 보강할 것인가.

“미리 전술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 수비가 3실점을 했다. 수비 쪽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우리 공격라인은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다. 실점만 안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멕시코와 비겨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비기려고 하면 마지막 1분 남겨 놓고 질 수도 있다. 절대 비기려고 하면 안 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이틀간 선수들을 더 정신 무장시킬 것이다. 이겨서 조 1위로 편안하게 8강에 진출하도록 격려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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