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중구자원봉사센터 ‘도란도란 가족봉사단’

▲ 울산 중구 도란도란 가족봉사단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연탄 나누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봉사활동은 또 하나의 놀이다. 바쁜 일상으로 평소 놀아주지 못하는 부모와 함께, 그리고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과 함께라면 금상첨화다.

가족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나눔의 의미까지 몸소 체험하도록 하는 봉사단이 있다. 주인공은 ‘도란도란 가족봉사단’.

중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자원봉사 활성화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하는 ‘도란도란 가족봉사단’을 창단했다.

2012년 1기 15가족을 시작으로
올해 7기까지 113가족346명 활동
직접 기른 채소로 밑반찬 만들어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고
공원관리·복지시설 방문 등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도 펼쳐

첫 해 1기 15가족 47명을 시작으로 2기 13가족 40명, 3기 15가족 45명, 4기 9가족 25명, 5기 45명, 6기 22가족 60명에 이어 올해 7기에는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24가족 84명이 참여하고 있다.

새로운 기수가 들어오더라도 기존 기수 회원들은 평소와 같이 각종 봉사활동에 나서기 때문에 도란도란 가족봉사단원으로 활동하는 인원은 현재 113가족 346명이다.

회원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는 등 자원봉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도란도란 가족봉사단에 합류한 경우가 대다수다.

가족봉사단은 텃밭에서 수확한 감자와 배추 등으로 밑반찬을 만들거나, DIY 수납장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틈틈이 태화강 대공원 꽃밭가꾸기, 사회복지시설 및 재가봉사 등의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했다.

올해에도 각 기수별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고참인 1기와 4기는 손수 가방을 제작해 소외계층에 전달했고 2기는 양말과 인형을 만들어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했다.

3기는 사랑의 빵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해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직접 구운 빵을 먹였다. 5기 역시 제빵 봉사에 나서 지역 요양원 어르신들에게 빵을 대접했고 6기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빵을 전달했다. 3기 봉사단은 지난해 개최된 ‘제1회 울산 청소년 봉사대상’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기수별로 메아리 복지원 봉사(1기), 헌혈캠페인(2기), 연탄 및 선풍기 나누기(3기), 장애인 대중교통 이용하기 봉사(4기), 사랑의 연탄나누기(5기), 사랑의 빵 나누기(6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오정숙 중구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자원봉사를 통해 가족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이들도 이웃과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바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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