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꽃내음을 담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화폭에서 만나는 전시회가 열리고있다.  현대아트갤러리(현대백화점 울산점 9층)는 "그림 속의 봄바람"이라는 주제로 자연을 소재로 작업해 오고 있는 서영석·추경씨를 초대해 오는 21일까지 2인전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화가 서영석씨는 전래의 민화와 고대 벽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업을 해오는 작가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나와 16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지난해 5월 울산에서 개인전을 가져 지역 예술애호가들에게는 낯익은 작가.  색벽을 알리는 수탉과 단순화된 산과 나무 꽃들이 민화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고 색고운 단청의 절집추녀 아래 달린 풍경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올 듯 따뜻하다.  서양화가 추경씨는 부산출신 화가로 들판과 숲속에서 느끼는 대자연의 생명력을 화폭에 담고 있다. 바람에 스치는 들풀의 꿈틀거림에서 내면에 강인한 생명력이 흡인력으로 다가온다. 그의 화폭에는 도시를 떠난 숲속의 청량한 바람이 불어오는듯 상큼하면서도 힘이 느껴진다.  추경씨는 동아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뒤 빠리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서울 부산 파리 베를린 등지서 10여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이애정기자 lov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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