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 원서접수 코앞인데 내 성적으로 어느 대학갈까?
시교육청도, 수시 대비 진학상담 프로그램 배포

9월 수시원서 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육부와 울산시교육청이 각각 수시모집 요강에 따른 점수 산출 서비스와 내신 등급별 지원가능 대학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사설 입시 컨설팅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교육부와 교육청 차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서비스를 선보이는 만큼 수험생들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교육부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서 14일부터 모든 대학의 2017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에 따른 점수 산출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학생부 성적을 입력한 뒤 학습진단, 성적분석, 수시대학별 점수산출 메뉴에서 원하는 대학과 모집단위를 선택하면 수시 모집요강에 따른 자신의 환산점수와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시대학별 점수산출에서는 원하는 대학과 세부유형, 모집단위를 선택해 올해의 자신의 점수를 산출 할 수 있다. 또 전년도 대학입시결과와 점수를 비교할 수 있다. 검색된 대학을 목표대학으로 추가할 수 있으며, 분석결과 보기를 통해 산출공식 등 세부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울산시교육청은 개청 이래 처음으로 ‘2017학년도 수시모집 대비 울산 진학 상담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선 학교 진학담당 교사들에게 배포했다. 울산진학지원단 대입 담당 교사 20여명이 130여개 대학의 수시모집 관련 정보를 수집해 약 한 달 동안 작업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내신 등급별, 대학별, 학과별, 전형유형별, 지역별 대학 검색 및 수시 관련 정보 검색이 가능하며, 전년도 합격 커트라인도 알아볼 수 있다.

교육부의 ‘어디가’ 서비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일부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대학의 검증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다소 지연돼 최종적으로 14일부터 모든 대학의 ‘수시 내점수산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수시 내점수 산출 기능은 학생부교과전형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돼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학생부종합전형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 지망자들은 이런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12일부터 21일까지다. 대학별로 이 기간 내에 3일 이상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김은정기자 new@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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