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일보가 주최·주관하는 ‘제7회 울산어울길 생태숲 걷기’가 다음달 10일 북구 달천동 편백산림욕장과 천마산 일대에서 열린다. 울산 북구청 제공

경상일보가 주최·주관하는 ‘제7회 울산어울길 생태숲 걷기’가 다음달 10일 열린다.

올해 주제는 ‘편백나무 숲에서 놀자’. 지난해에 이은 울산어울길 제4구간으로, 북구 달천동 편백산림욕장과 천마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어울길 생물종 사진 공모전, 생태숲 관련 프로그램, 숲속 이벤트를 부대행사로 마련해 꽃, 다람쥐, 딱새 등 어울길에 서식하는 생명들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오전 9시 달천운동장에서 출발해 상안천을 따라 달천마을~천만사~만석골저수지~편백산림욕장~천마산 정상~편백산림욕장을 거쳐 달천운동장까지 왕복 7.5㎞를 걷는다.

피톤치드가 물씬한 천마산 편백산림욕장 구간에는 편백나무 숲은 물론 황토 포장, 데크다리와 함께 포토존, 바람개비 동산, 장승 등이 조성돼 있다.

울산어울길 제4구간서 내달 10일 개최
달천운동장~천마산 정상 왕복 7.5㎞
생물종 사진 공모전·생태숲 프로그램
숲속 이벤트 등 부대행사도 다채
18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800명 접수

참가자는 18일 오전 10시부터 경상일보 홈페이지(www.ksilbo.co.kr)를 통해 신청을 접수 받아 선착순 800명을 마감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등산화, 등산복차림, 간식, 생수를 준비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참가자에게는 도시락과 생수, 등산방수매트(우의겸용)를 기념품으로 줄 예정이다.

달천운동장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편백산림욕장에서 점심 및 숲속이벤트 행사를 지켜보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숲속 이벤트는 보물찾기와 공연, 행운권 추첨, 편백나무 숲 퀴즈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꾸며진다.

공연은 숲속 분위기에 어울리는 우쿨렐레 연주, 통기타 가수 공연이 열린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세탁기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

편백나무 숲에 숲 해설사도 배치해 편백나무가 주는 이로움 등에 대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게 된다.

‘제7회 울산어울길 생태숲걷기’는 울산산악연합회 주관으로 300여명이 참가하는 울산어울길 종주와 병행 추진한다. 종주팀은 다음달 17일 오후 3시 남구 선암호수공원에서 출발해 18일 오후 1시 동구 옛 화장장 터까지 울산어울길 75㎞를 1박2일로 걷는다.

▲ 만석골저수지.

산악연합회 종주팀은 대한백리산악회, 무한산악회, 산유회, 세월산악회, 울산다물종주클럽, 정상특파원, 청맥산악회 등 7개 산악회 회원 300여명으로 이뤄진다.

사진 공모전은 꽃, 참새, 나무, 딱새 등 생물종 사진을 공모하는 행사다. 이날 생태숲걷기 중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행사 종료 후 홈페이지에 올리면 심사를 통해 추후 시상할 예정이다.

1인 5점 이내로 접수받으며 당선작은 1인 1점을 원칙으로 한다. 1등 30만원(1점), 2등 20만원(1점), 3등 10만원(3점), 4등 5만원(5점)의 시상금을 준다.

▲ 천마산 편백산림욕장.

울산어울길은 울산시내 5개 구·군을 두루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명품 길이다. 솔마루길, 참살이길 등 각 자치단체들이 만들어놓은 길과 아기자기한 동네길, 야트막한 산길 등을 아우른다.

울산어울길 제4구간은 북구 기령재에서 만석골 저수지까지 도상거리 12㎞에 이른다.

깃발고개라는 의미의 기령(旗嶺)에서 시작하면 산 아래 이화마을에서 7번 국도를 지나고 동천강을 건너 관문성(關門城)을 따라 걷게 된다.

관문성은 울산 울주군 범서읍 두산리와 북구 중산동을 거쳐 경주 외동읍 모화리에 걸쳐있는 신라시대 석축 성곽이다. 성덕왕 21년(722) 10월에 축조될 당시, 수도의 남쪽 관문 역할을 감당하는 성으로 축조됐다.

울산시 기념물 제9호인 중산동고분군(中山洞古墳群)도 울산어울길 제4구간에 포함돼 있다.

이화마을을 중심으로 삼한시대부터 신라시대에 걸쳐 형성된 대규모의 고분군이면서 대형 분들이 밀집돼 있다.

 

고분군 주위에는 삼태봉(三台峰, 629m)과 동대산(東大山, 444m)이 동해안과 경계를 이루며 병풍처럼 막고 있고, 서쪽으로는 동천(東川)이 울산만으로 흐르고 있다.

중산동고분군을 지나면 순금산(舜琴山, 293m)과 천마산(天馬山, 296m) 2개의 산을 오르게 된다. 천마산에서 편백나무 숲길을 걷다보면 만석골 저수지로 이어진다.

이번 생태숲걷기 구간은 참가자의 동선과 안전을 고려해 울산어울길 제4구간의 일부만 걷는다.

경상일보는 지난해까지 ‘어울길 걷기대회’로 부르던 행사 이름을 올해부터 ‘울산어울길 생태숲걷기’로 변경했다.

한편 달천운동장은 ‘울산 북구 농서로 301’ 또는 ‘북구 달천동 75-1’로 찾아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시내버스는 102, 132, 257, 422, 432, 453, 942, 946번을 타고 그린카운티아파트입구교차로나 달천농공단지입구에서 승하차 하면 된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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