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도 런던의 지하철이 처음으로 야간 서비스를 개시했다.

런던 지하철은 19일(현지시간) 밤부터 ‘센트럴 노선’과 ‘빅토리아 노선’에 한해 주말 24시간 운행을 시작했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20일 새벽 빅토리아 노선에 탑승해 승객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런던 지하철의 24시간 운행은 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당초 보리스 존슨 전임 시장이 추진했으나 연장 운행에 따른 보수와 근무조건을 둘러싼 노사 간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시행 시기가 미뤄졌다.

런던 시는 우선 주말 2개 노선부터 24시간 운행을 시작한 후 단계적으로 다른 요일과 노선으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매 주말 5만 명의 런던 시민이 주말 야간 지하철을 이용할 것으로 런던 시는 예상하고 있다.

경제단체 런던퍼스트는 야간 지하철 서비스가 7천700만 파운드(약 1천129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이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런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반가운 조치”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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