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석 본부장은 23일 리우올림픽 관련 감염병관리대책본부 운영 현황과 올해 하반기 국내외 주요 감염병 발생전망,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C형 간염 유행에 따른 역학조사 시행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하반기 필리핀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모기 매개 감염병인 지카,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동 지역에서 계속 발생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는 이 지역 병원 내 2차 감염이 유행하면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23일 충북 오송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외 주요 감염병 발생 전망과 질병관리본부 주요 추진 사업을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상반기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과 발생 국가가 크게 늘었지만, 하반기에는 지역별로 환자 발생 양상이 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건기에 접어든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페루 등은 최근 2개월간 지카 환자 발생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10월까지 우기인 멕시코, 온두라스와 하반기 우기가 시작되는 필리핀과 베트남에서는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필리핀, 베트남은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찾는 해외 지역 중 하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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