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4명의 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폭발사고는 총체적 안전불감증이 부른 참사인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소식이 전해지고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 수사본부는 26일 원청인 포스코건설 현장소장 신모(50)씨 등 5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안전관리팀장 최모(36)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3개월간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공사는 애초 무자격업체에 발주됐고 공사현장은 방치됐으며 안전 관련 교육이나 조치는 문서상으로만 형식적으로 이뤄졌다. 사고 후에는 마치 안전조치를 충분히 한 것처럼 문서까지 조작됐다.

이날 소식이 전해지고 온라인상 누리꾼들은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는 안전불감증’에 대한 쓴소리를 냈다.

일부 네티즌은 “딱 우리나라 수준이네요. 경제가 발전해도 가진자들만 배불리지 바뀌는게 없는” “하청에 재하청이 만연해서 공사가 똑바로 될리가 있나?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의 경우 대형건설사들은 그냥 돈만 챙기는 원청 업체일 뿐이고” “와...지하철 공사를 무자격업체에 맡길수도 있군요” “원청에 하청에 하청. 날림공사에서 대충대충하는 판국에 안전을 신경이나 쓰겠나” “당연하지. 여기는 한국이다. 사건이 터져야 그때부터 대책을 준비하는 국가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SNS 트위터를 통한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똑같은 사고 반복 반성하지 않는 나라의 결과물이다” “안전불감증 이란 단어가 더 웃겨. 맨날 사건사고 후엔 안전불감증. 그래서 머가 달라졌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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