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기어VR을 착용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백악관 블로그 캡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신형 ‘기어VR’ 착용 사진이 공개되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다음에는 같이 무중력 탁구를 하자”며 반겼다.

기어VR은 삼성전자와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가 공동 개발한 가상현실(VR) 헤드셋이다. 기존 제품보다 화질이 선명하고 어지러움이 덜한 신형 기어VR은 이달 초 갤럭시노트7 주변 기기로 함께 소개됐다.

27일 미국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집무실 부속 공간에서 뒷짐을 진 채 신형 기어VR과 헤드폰을 머리에 쓰고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다. 기어VR 안쪽에는 갤럭시노트7이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국립공원 100주년을 기념해 내셔널지오그래픽, 펠릭스 앤드 폴 스튜디오스, 오큘러스 등이 함께 제작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360도 영상에 직접 등장했다.

이 11분짜리 무료 영상에는 국립공원의 신비와 기후 변화로 위협받는 환경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저커버그는 기어VR을 착용한 오바마 대통령 사진을 백악관 블로그에서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옮겨오고서 “좋아 보입니다. 대통령님! 다음에는 우리 같이 무중력 탁구를 합시다”는 글을 남겼다.

무중력 탁구는 VR 영상을 보면서 허공에서 진짜 탁구를 하는 듯한 환상을 경험하는 것을 의미하는 듯하다.

저커버그는 지난 3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마련된 갤럭시S7 공개 행사에 깜짝 등장한 바 있다. 청중이 모두 기어VR을 착용한 와중에 아무도 모르게 무대에 올라 탄성을 자아냈다.

그는 당시 연설에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하드웨어와 페이스북의 VR 소프트웨어로 세계 최고의 VR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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