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기관 “수학, 영어는 작년 수능·6월 모평 기조 유지”

▲ 9월 고1, 2 전국연합학력평가 및 고3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대해 입시기관들은 영역별로 난이도 차이를 보였으나 대체로 작년 수능 및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변별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국어영역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에 비해선 약간 어렵거나 비슷하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다는 평이 많았다.

특히 지난해 수준별 시험에서 올해 통합형으로 전환되면서 지문 길이가 길어지고 융복합 등 신유형이 등장해 체감 난도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유웨이중앙교육은 “6월에 비해 쉽게 출제됐으나 독서영역의 기술과 예술 복합 제시문, 문학영역의 고전산문과 평론, 현대소설과 시나리오 복합 제시문이 출제돼 본 수능에서도 융합 또는 복합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가스터디는 “전체적인 유형은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해 올 수능에서도 비슷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특히 문항의 지문 길이가 상당히 늘어나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통합형으로 전환된 국어는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이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융합형 문항 등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많아 수험생들이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수학영역은 학생 수준별로 난이도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메가스터디는 “수학 전범위가 출제된 이번 모의평가는 가형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최고난도 문항은 비슷하고 그 외 문항의 전반적 수준이 높아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학 가형은 평소 변별력 확보를 위해 출제되는 21, 29, 30번 모두 쉽게 출제되고 신유형도 없어 최상위 1등급 커트라인이 96점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투스교육은 “고난도 문항이 1∼2개 정도고 나머지는 쉬운, 기존 출제 경향을 유지해 전체적인 난이도는 평이했다”고 말했다.

3교시 영어영역도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이투스교육은 “전반적으로 평이했으나 어법 난도가 높았고(28번), 고난도 비연계 빈칸 추론 문제(34번)도 출제되는 등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는 “작년 수능, 6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쉬웠지만 고난도 빈칸 추론 문항(34번)이 포함돼 이 문항이 등급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부터 필수로 지정되는 한국사는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평이하게 출제돼 약 15%가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이투스교육은 예상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이 90점, 2등급은 83점, 수학 가형의 1등급은 96점, 2등급은 92점, 수학 나형의 1등급은 92점, 2등급은 88점, 영어의 1등급은 97점, 2등급은 93점으로 각각 추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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