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발전을 보여주는 특정 단백질이 최근 미국 연구진에 의해 확인돼 암 진단 및 치료가 한층 용이하게 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소재 토머스 제퍼슨대학 연구팀은 식도암과 위암환자들에서 GCC(guanylyl cyclase C)로 불리는 특정 단백질을 발견했으며, GCC가 암발전과 관련있는 초기분자 변화를 보여주는 조짐이라고 결론지었다.

 문제의 GCC는 식도암 환자 5명 모두에게서, 위암 환자 9명 중 8명에서 각각 발견됐으나 정상적인 식도와 위 세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들 암환자의 경우 식도 또는 위를 둘러싼 세포들이 장 세포 처럼 변형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GCC는 일반적으로 장을 둘러싸는 세포의 단일 층에 의해 형성된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GCC를 더 잘 탐색해낼 수 있는 항체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의 스테파니 슐츠 부교수는 이번 발견으로 식도암과 위암을 초기에 진단하는 것은 물론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런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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