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이후 4번째 홈런
신시내티전 3안타 3타점 활약

▲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벌인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회말 2사 2루에서 2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강정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시즌 18호 홈런을 포함한 3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리며 펼펄 날았다. 한 차례 볼넷도 골라 이날 4번이나 출루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2대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상대 선발투수인 신인 우완 로버트 스티븐슨과 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시속 130㎞(80.9마일) 커브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01m 홈런을 만들었다.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강정호의 홈런.

강정호의 부상 복귀 이후 4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어깨 부상을 털고 지난 6일 돌아온 강정호는 6경기에서 4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날 맹타를 휘두른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255에서 0.263(255타수 67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강정호는 앞서 1회말 첫 타석에서도 1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스티븐슨의 시속 135㎞(83.7마일) 커브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볼넷과 몸맞는공으로 두 번 출루한 강정호는 이날 5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의 활약에도 피츠버그는 7대8로 졌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내야수 최지만(25)은 빅리그 복귀 이후 최근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최지만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5대4로 역전한 뒤인 8회초 수비 때 1루 대수비로 나섰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최지만은 지난 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출전한 이후 팀이 치른 3경기에서 교체로 꾸준히 투입됐다.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는 대타로 나섰고, 이날은 2이닝 동안 1루 수비를 맡았으나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얻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8회초에만 조너선 루크로이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는 등 석 점을 빼앗기고 결국 5대8로 무릎 꿇어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모두 휴식을 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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