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는 경찰상 정립에 최선
청렴문화 확산 다양한 활동 전개

▲ 이우현 울산중부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위

급격한 사회 변화와 더불어 치안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변화에 발 맞춰 경찰의 청렴도 향상에 대한 가치가 지금처럼 강조된 적도 처음이라 생각된다.

최근 경찰은 모든 치안역량과 법 집행 수준을 국민이 요구하는 시각에 맞추고 치안정책의 방향을 국민이 원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둬 ‘국민이 행복한 치안 강국 대한민국’을 구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강력한 반부패 시책과 실효성있는 비위예방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주요 비위가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도 내부비리 등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는 부정적 요소가 잔존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에 경찰은 공직자로서 국민들에게 치안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친절과 공정함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속한 업무 처리를 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건처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고 어느 누구든 경찰을 필요로 하면 신속히 달려가 친절하게 상담해주며,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경찰의 참모습이란 걸 다시 한번 깨닫는 요즘이다.

더불어 경찰 내부 구성원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직원들로 구성된 청렴동아리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각 기능별 청렴회원들이 모여 청렴도 향상을 위한 토론회를 거쳐 자정운동 및 청렴문화 확산 캠페인 등 실질적 방향 설정에 대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또 내부 청렴전담 강사(청렴나누미)를 통한 청렴교육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청렴나누미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만든다’는 의미로 구성원 중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췄다고 인정받는 경찰관을 선발, 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꾸준한 청렴교육을 실시한다.

청렴도 향상을 위해 경찰의 우수시책인 포돌이양심방의 홍보활동 강화에도 힘을 내고 있다. 경찰이 업무처리 중 받게 된 금품(물품)을 경찰서 청문감사실에 자진 신고하는 제도다. 일선에서는 이런 제도를 홍보하고자 경찰서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는 중앙 현관입구에 접수된 물품보관함을 설치했다.

경찰이 업무와 관련해 금품의 유혹을 받거나 직·간접적으로 부득이 물품 등을 받게 된 경우 청문감사관실로 자진 신고하면서 경찰관의 청렴도 인식 개선은 물론 청렴한 경찰상 정립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조사한 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 정원 2000명 이상 18개 중앙행정기관 중 11위를 기록했다. 사상 최초로 중위권인 3등급에 진입했다.

물론 현재 순위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중요한 공직자 행동강령 상시 교육 등 다양한 시책 발굴을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쏟을 계획이다. 더 깨끗한 경찰이 되기 위한 ‘청렴 시스템’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김영란법이 곧 시행을 앞두고 있다. 우리 사회의 청렴문화 정착에 근간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해 홍보되고 있다.

경찰 등 공직자들은 업무와 관련해서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어떠한 청탁도 받아서는 안된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제정을 계기로 다시 한번 우리 모두의 인식 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

경찰은 대표적인 법 집행 기관으로서 제복을 착용하고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공권력을 집행하는 기관이다. 경찰관으로서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한다는 마음을 잊지 말고 국민들이 불신을 가지지 않도록 청렴함을 최우선으로 해야할 것이다. 또 객관적이고 공정한 업무처리를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들은 경찰이 소신을 갖고 업무처리할 수 있도록 믿음과 신뢰를 보내줄 것이다.

이우현 울산중부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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