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에 “시장 수요 따라 공급량 맞춰달라” 주문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7 출시후 예상외로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자 하청업체인 대만 폭스콘에 아이폰7 생산 확대를 주문했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폭스콘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시장 수요에 따라 수시로 공급을 맞출 수 있도록 폭스콘에 생산량을 늘릴 준비를 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폭스콘도 18일 출하 물량 점검을 마쳤다고 전했다.

폭스콘의 내부 인사는 “아이폰7 출시 전 그다지 좋지 않은 평가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으나 현재의 시장 반응에 무척 놀라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아이폰7의 인기와 판매 추세로 미뤄볼 때 연간 9천만대 가량 팔린 아이폰6s 실적보다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도 올해 4분기에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협력사측은 애플이 올해 아이폰7의 전세계 출하량을 2천500만∼3천만대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콘과 달리 아이폰7의 다른 대만 위탁제조업체인 페가트론은 애플의 생산량 확대에 관한 통보를 받았는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아이폰7 시리즈는 지난 16일 대만에서도 정식 출시됐는데 일부 판매점에서 판매개시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매진됐다. 이에 대해 대만 전문가들은 삼성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에 따른 반사이득 효과로 분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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