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3골 득점 폭발...8경기 전승으로 우승

▲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6 J리그 U-17 챌린지컵’ FC도쿄 U-17팀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울산현대 U-17팀이 기뻐하는 장면. 울산현대 U-17팀은 이 대회에서 전승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로축구 울산현대 17세 이하 유소년 팀(현대고)이 일본 J리그 유소년 팀 등이 참가한 국제컵대회에서 전승 우승하며 K리그 유소년팀 대표의 저력을 과시했다.

울산 U-17팀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6 J리그 U-17 챌린지컵’에 출전해 8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7월 포항에서 열린 ‘2016 K리그 U-17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은 울산 U-17팀은 공수에서 뛰어난 전력을 과시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울산 U-17팀은 8경기동안 23골을 집어넣으며 경기당 3골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8경기 동안 단 3실점만을 허용, 대회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개인상 역시 울산 U-17팀이 싹쓸이 했다. 9개 팀 지도자들의 투표에 의해 선정된 MVP는 윙포워드와 풀백을 오가며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선보인 박경우가 차지했고, 득점왕은 쿠제스탄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총 10골을 기록한 김규형이 차지했다.

박기욱 감독은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전승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K리그 주니어에서 자주 출전하지 못한 저학년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고 앞으로 어떤 부분을 보완해 나가야 할지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울산 U-17팀을 비롯해 J리그 산하 6개 팀(토치기SC U-17, 마츠모토 야마가FC U-17, 아비스파 후쿠오카 U-17, 교토 상가FC U-17, 세레소 오사카 U-17, FC도쿄 U-17)과 후라드 쿠제스탄 U-17(이란), 선다운즈FC U-17(남아공) 등 총 9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9개 팀이 리그전을 치러 승점이 가장 높은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시간은 전·후반 각각 25분으로 엔트리에 포함된 18명의 선수들이 교체 제한 없이 출전했다. 경기 도중 교체 아웃된 선수가 다시 그라운드에 들어가는 것도 허용됐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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