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전자형을 분석하는 검사만으로도 약물 부작용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김주한 서울대 의대 정보의학실 교수는 개인의 16가지 유전자형을 분석하는 간단한 검사만으로도 입원이나 의학적 처치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약물 부작용 사고를 연간 2만4000여 건 예방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약물 부작용과 관련된 개인의 유전자형을 사전에 검사해 의료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사는 단 한 번만 하면 돼 환자의 약물 처방에 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일부 약물의 경우 중대 부작용과 관련한 개인의 특정 유전자형이 밝혀져 있다. 이번 연구는 이 같은 약물 정보에 기반을 두고 진행됐다.

연구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정보가 등재된 유전자형 검사가 필요한 약물 84개 중에서 카바마제핀을 포함한 약물 15개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개인의 16가지 유전형 분석에는 201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134만명 처방 자료와 2504명의 유전체 변이 빈도 자료를 활용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약물안전’(Drug Safety)에 온라인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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