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나, 12득점 활약…여자부 최우수선수

서울시청이 2016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삼척시청을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2위 서울시청은 3일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6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3차전에서 1위 삼척시청을 23-22, 1점 차로 이겼다.

최근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천시청에 져 2인자에 만족해야 했던 서울시청은 올해 4강 플레이오프에서 인천시청을 11골 차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서울시청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삼척시청에 2무 1패로 열세였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점 차 승부로 1승 1패씩을 주고받은 뒤 3차전에서 승부를 확정지었다.

14-13으로 앞선 채 후반을 시작한 서울시청은 송해림의 연속 득점으로 19-17로 앞서나갔고, 후반 16분 권한나의 10번째 득점으로 20-18을 만들었다.

이후 이지은의 7m 스로로 21-18, 3점차로 벌렸다.

삼척시청은 정지해의 7m 득점과 유현지의 속공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21-20으로 따라붙었지만 서울시청은 권한나의 득점을 앞세워 후반 25분 22-20으로 다시 달아났다.

서울시청은 전날 2차전에서 경기 내내 앞서다 막판에 1점 차 역전패 당했지만 이날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29분 삼척시청 심해인에게 실점하며 22-21이 됐지만 권한나의 슛이 골망을 흔들며 23-21을 만들었다.

서울시청은 에이스 권한나가 1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척시청 베테랑 우선희는 9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2013년 우승 이후 최근 2년간 챔피언결정전에도 오르지 못했던 삼척은 이번 우승으로 ‘핸드볼 특별시’로서 자존심을 세우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 챔피언결정전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는 2경기 합계 11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한 윤시열(두산)이, 여자부 MVP에는 3경기 합계 23골 13어시스트로 활약한 권한나(서울시청)가 선정됐다.

◇ 3일 전적
▲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서울시청(2승1패) 23(14-13 9-9)22 삼척시청(1승2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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