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축구 통계사이트 선정
EPL 가장 높은 8.10 평점
亞 선수 중 처음으로 올라

▲ 손흥민이 9월 한달간 EPL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후스코어드닷컴의 ‘EPL 9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가 선정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월의 선수에 올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3일(현지시간) “손흥민이 EPL 9월의 선수(Premier league player of the month)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9월 한 달간 EPL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달 10일 스토크시티와 4라운드에서는 이번 시즌 처음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팀의 4대0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달 18일 선덜랜드와 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골대를 강타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달 24일 미들즈브러와 경기에서는 다시 2골을 터뜨리며 2대1 승리에 주역이 됐다.

손흥민의 리그 4골은 이미 지난 시즌 기록과 맞먹는 것이다.

지난해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으로 이번 시즌 초반에는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팀에 합류한 이후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2차전 CSKA 모스크바(러시아) 원정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려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을 ‘토트넘 에이스’라고 칭하며 “9월은 손흥민에게 ‘센세이셔널한’ 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리그 3경기에서 4골 1개 도움을 기록하며 EPL에서 가장 높은 8.10의 평점을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이트는 “손흥민이 지난해 데뷔 시즌 힘든 주전 경쟁을 펼치면서 지난 여름 토트넘에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몰랐다”면서 “그러나 그는 독일로 이적을 거부하고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을 벌였고,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역대 아시아 선수 중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이번 달 2일 리그 7라운드 선두 맨체스터시티(맨시티)전에서는 델리 알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자체적으로 발표하는 ‘파워 랭킹’에서 손흥민을 7주차 1위로 선정했다.

6주차 랭킹에서 2위였던 손흥민은 1위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가 토트넘전에 결장한 틈을 놓치지 않고 정상에 섰다.

7주차 2~5위는 알렉시스 산체스, 로랑 코시엘니(이상 아스널), 제임스 밀너, 필리페 쿠티뉴(이상 리버풀)였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리그 4경기에서 4골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라면서 “부상으로 빠진 해리 케인을 대체하고, 토트넘을 선두 맨시티에 불과 승점 1 뒤진 2위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또다른 매체 미러는 손흥민을 7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하고 “손흥민이 문전에서 더할 나위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감독의 압박 전술을 이끈 것”이라고 봤다.

EPL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는 ‘판타지 프리미어리그’ 선수 순위에서 손흥민을 리그 8번째로 올렸다.

EPL 홈페이지는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전방으로 올리면서, 빈센트 얀센을 벤치에 두고 에릭 라멜라를 선발 출전시켰다”면서 “손흥민이 맨시티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는 데 공헌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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