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당 최고 5억…개인 최고 2천만원

주영섭 중기청장, 피해현장 방문점검

▲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6일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피해상황 점검을 위해 울산 태화종합시장 등을 방문하고 신속한 복구지원을 약속했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을 공동으로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이번 태풍으로 직·간접피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11월 말까지 업체당 최고 5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신규로 지원한다. 개인에 대해서도 최고 20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두 은행은 부산·울산·경남지역의 피해가 큰 점을 감안해 피해 중소기업 및 개인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각 영업점장에게 1%의 금리 감면권을 추가로 부여했다.

또 올해 말까지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대출금에 대해서도 최장 1년 범위 내에서 별도 원금 상환 없이 전액 만기연장 지원과 시설자금대출 등의 분할상환금도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도 공장가동 중단, 시설물 파괴 등의 피해가 발생한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고 최대 1년간 만기를 연장해준다.

신보와 기보는 중소·중견기업이 복구자금을 대출할 때 특례보증을 통해 보증비율은 90%로 높이고, 보증료율은 0.5%로 낮게 적용한다. 재해를 입은 농어업인과 농림수산단체에는 농어업재해대책자금신용보증에서 대출자금을 전액 특례보증한다.

부산지방국세청도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납세자에 대해 세무조사 연기, 납기연장, 징수유예, 체납처분유예 등의 세정지원을 실시한다. 법인세 중간예납 분납(10월), 부가가치세 2기 예정신고·고지 납부기한(10월) 최장 9개월 연장, 종합소득세 중간예납(11월) 및 이미 고지된 국세도 최장 9개월까지 징수를 유예한다. 관할 세무서에 우편·팩스·방문 또는 국세청 홈택스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6일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피해상황 점검을 위해 울산 태화종합시장 등을 방문하고 신속한 복구지원을 약속했다.

울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울산에서는 태화종합시장 등 8개 시장, 336개 점포 침수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태화종합시장은 약 150개 점포가 완전 침수돼 태풍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주 청장은 “태풍 피해를 입은 상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협조해 신속한 시설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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