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대작 사건으로 기소된 조영남이 10일 “나는 사기 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연합뉴스

그림 대작 사건으로 기소된 조영남이 10일 “나는 사기 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상 네티즌들의 반응도 눈길을 끈다.

조영남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오윤경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생리적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과거) 인터뷰할 때 외국에서는 조수를 수없이 쓰는 게 관례라고 얘기했는데 국내 작가 중에서 그 말을 곡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소식이 전해지고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한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대작그린 작가에게 얼마씩 주고 부탁했는지 반은 못 줘도 삼분일 정도는 나누어야지” “당신같이 하는게 사기야. 약하고 힘없는 사람의 희생과 노동을 공짜로 치는 지금의 너같은 사고방식이 사기꾼이야” “나 미국에 살고 한국에서 미술전공했고 미국에서 전시기획 하는 사람입니다. 누가 그러나요? 미국에선 흔한 관례라고? 여기에서 대작하는 사람 본 적이 없습니다” 라며 비난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그의 작업 방식이 사기죄냐 라면 거기에 대해서는 검찰이 무리수 두고 있다고 밖에 못하겠다. 앤디워홀? 공장 만들어놓고 찍어냈다. 우리 나라 대표 예술가 서도호? 천으로 집 만드는 것, 그 디테일을 완성하는 건 모두 문하생들 몫이다” “솔직히 미술계 다이런다. 지금잘나가는 젊은작가 k도 누구나 지나간다는 공장이라고하고, 조수가 그림다 그린다. 그런데 시급은 최저 시급도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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