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로 최악의 수해를 겪은 울산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전국 자원봉사자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절망속에서도 ‘희망의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다.

태풍 이후 울산을 찾은 5천여명 이상의 타지역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8일과 9일 태화강대공원과 태화종합시장 등 울산지역 주요 피해 현장에서 시간과 장소에 개의치 않고 수재민을 돕는데 힘을 보탰는데요.

SNS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인 ‘한국SNS연합회’와 가족단위의 자원봉사자, 타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자생단체 등 자원봉사자들은 계층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궂은 일을 마다않고 도와주고 있답니다.

경기 광명 등에서 온 한국SNS연합회 회원, 전국 16개 광역시도공무원노조연맹 임원진, 강원도 출향민과 강원도 의용소방대, 강원도자율방재단, 춘천시자원봉사센터, 광주의용소방대, 경북안전기동대, 경북여자의용소방대 등 단체는 물론 강원도청을 비롯해 안양시청, 속초시청, 세종시청, 인천시청, 대구시청,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이 팔을 걷어부쳤고, 덕신하우징, 귀뚜라미보일러 등 기업체들도 도움의 손길을 보탰습니다.

군도 제2작전사령관 지휘 아래 현장 지휘소를 설치하고 50사단과 53사단, 1117공병단, 201특공여단, 특전사 13공수여단, 해병1사단 등 4500여명의 병력과 61대의 장비를 대거 투입해 복구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포항시와 대구시, 수자원공사, 동명레미콘, 강원도, 부산·익산지방국토관리청, 김해시, 함안군 등은 양수기와 펌프차량, 굴삭기, 페이로더, 펌프, 살수차 등 장비를 지원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와 BGF리테일, 전국재해구호협회, 서울상수도사업본부, 수자원공사 등은 생수와 컵라면, 재해구호물자 세트 등의 물품을 지원했고,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 한국수자원공사, 고려아연 등은 지원금을 기탁했답니다.

사상 초유의 물난리로 쑥대밭이 된 울산이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민관군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로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구성·디자인 양다빈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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