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스터는 배우 얼굴 부각...외국 포스터 배경·분위기 위주

▲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의 북미용 포스터.

다음 달 24일 개봉하는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톰 크루즈의 정면 얼굴이 배치된 포스터로, 이 영화 제작사인 미국의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한국 관객을 위해 특별히 만든 포스터다.

‘잭 리처: 네버 고 백’을 배급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일 “한국팬들이 톰 크루즈를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부를 정도로 남다른 사랑을 보여주면서 파라마운트사가 별도 포스터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북미용 포스터에는 톰 크루즈의 옆모습이 등장해 한국 포스터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비상한 두뇌, 타고난 직감을 한 잭 리처가 국가의 숨겨진 음모와 살해당한 동료들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격 액션으로, 오는 11월 국내 개봉한다.

▲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의 한국용 포스터.

이처럼 같은 영화라도 한국 포스터와 외국 포스터가 다른 경우가 많다. 한국 포스터는 대부분 주연배우들의 얼굴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지만, 외국 포스터는 배경이나 분위기 위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영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지운 감독의 ‘밀정’이 대표적이다. 국내 포스터에서는 한국 관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송강호와 공유를 부각했다.

반면, 해외 포스터에는 희미하게 쏟아지는 빛 아래서 두 주인공의 실루엣만 드러나도록 구성했다. 상대적으로 해외에서 인지도가 낮은 배우들을 앞세우기보다 ‘The Age of Shadows’라는 영어 제목답게 어둠과 은밀함 등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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