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고·최대 불꽃축제인 제12회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22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부산불꽃축제 장면.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제공

국내 최고·최대의 불꽃축제인 제12회 부산불꽃축제가 부산시 주최,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22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무대 및 각종 부대행사 등을 폐지하는 대신 불꽃 연출 자체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식전부터 다양한 종류의 불꽃쇼들을 펼칠 예정이어서 불꽃축제만의 감동이 더욱 크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행사로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 총 2차례 해상 퍼포먼스 ‘워터보드쇼’가 40분간 진행된다. 오후 6시부터는 주간불꽃, 소리불꽃 등 다양한 종류의 ‘사전 불꽃쇼’와 ‘예고성 불꽃쇼’가 펼쳐져 식전부터 볼거리를 제공하고,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22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서
각종 부대행사 폐지 불꽃연출에 집중
불꽃연출 바지선 6대서 8대로 늘려
풍성한 불꽃 연출…역대 최대 규모
사전행사 ‘워터보드쇼’도 2차례 진행

부산불꽃축제의 슬로건은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 기원’. 본행사도 이에 맞춰 오후 8시부터 ‘2030 EXPO BUSAN’이라는 문자 불꽃으로 화려한 막을 올리게 된다.

본행사는 ‘해외초청불꽃쇼’와 ‘부산멀티불꽃쇼’로 이어지는 1시간 동안 역대 최대의 불꽃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터뜨릴 불꽃 수는 약 8만발에 이른다.

‘해외초청불꽃쇼’에서는 2011년 부산불꽃축제 해외경연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 중국 SUNNY사의 연출로 대륙의 웅장한 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일본 TAMAYA사의 연출로 15분간 불꽃쇼가 연출됐었다.

‘부산멀티불꽃쇼’에서는 광안리해수욕장의 불꽃 연출 바지선을 기존 6대에서 8대로 2대를 추가해 더욱 풍성한 불꽃쇼를 연출하게 되며, 지난해에 처음 선보여 호평을 받은 3포인트 연출도 더욱 확대한다.

 

이기대와 동백섬의 바지선을 각 1대에서 2대씩으로 늘린다. 불꽃의 공간감과 화려함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장소에서 관람편의 확대 및 관람객 분산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나이아가라 연출 규모가 커지고 드론을 활용한 불꽃 연출이 최초로 선보이며, 광안리해수욕장 외에 이기대, 동백섬 두 곳에서 추가 연출되는 U자형 연출이 강화될 예정이다.

새로운 형태로 개발된 나이아가라는 지난해보다 20m이상 길어진 40m이상의 불꽃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받았던 그랜드 피날레 연출시간도 3분으로 확대해 부산불꽃축제의 여운을 오랫동안 선사할 예정이다.

또 지름이 무려 400m에 달하는 초대형 불꽃인 국내 최대 25인치 ‘대통령 불꽃’은 올해도 부산에서만 관람할 수 있다.

부산시는 부산불꽃축제 관광상품석 판매수익을 통해 지난해 대비 시보조금을 10억원에서 8억원으로 절감했다.

올해 관광상품석 가격은 R석 10만원(테이블+의자), S석 7만원(의자)에 판매됐다.

▲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무대 및 각종 부대행사 등을 폐지하는 대신 식전부터 다양한 종류의 불꽃쇼들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부산불꽃축제 장면.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제공

이날 부산불꽃축제 개최시간을 전후해 광안대교 상층부는 오후 4시30분부터 11시까지, 하층부는 오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부산불꽃축제는 2005년 11월16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축하하는 의미로 첨단 멀티미디어 해상쇼로 처음 열렸다. 첫 해에 APEC 주요 인사와 약 100만 명의 관람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루면서 이듬해부터 규모가 커졌고 2012년부터 부산세계불꽃축제(Busan International Fireworks Festival)에서 부산불꽃축제로 명칭이 변경됐다.

광안리해수욕장에는 매년 이 축제를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다.

관람객들은 대부분 백사장에서 불꽃축제를 관람하지만, 인근 황령산에서 관람하는 관광객도 매우 많으며 대마도에서도 볼 수 있어 일본에서는 관광상품으로 활용해 왔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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