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갈 8대 프로젝트
울산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 울산은 KTX울산역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역의 개발과 강동관광단지 개발의 본격화 등 울산의 지형을 바꿀 거대한 사업들이 진행 중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울산은 광역시 승격 이후 또 한 번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7월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앞둔 울산의 분위기가 침울하다. 조선산업 등 주력산업의 침체와 지진, 태풍 등 자연재난과 안전사고 등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2011년 1000억달러 수출을 달성한 이후 성장이 둔화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산업수도로 급성장하면서 위기 때마다 광역시 승격과 UNIST 유치에 이은 과학기술원 전환, KTX 울산역 개통 등으로 성장의 끈을 이어왔지만 신성장동력 마련에 힘겨워하고 있다. 현 시점이 울산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에 힘을 쏟아야 함은 분명해 보인다. 본보의 지령 8000호를 맞아 울산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조산업과 지역개발 8대사업을 점검해본다.

◇제조업융합 3D프린팅 허브도시 조성

창조경제의 핵심사업으로 제조업융합 3D프린팅 허브도시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2020년까지 제조업 기술혁신과 3D프린팅산업 육성으로 3D프린팅 허브도시를 조성하고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겠다는 것이다.

지역전략산업인 3D프린팅 산업은 3D프린팅 응용 친환경 자동차부품 R&BD(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3D프린팅 첨단기술 연구센터가 출범한데 이어 연관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조선·에너지 부품 3D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 구축’도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2021년까지 230억원을 들여 연구센터와 장비를 구축하고 조선·에너지부품 생산 실증 및 기업지원을 한다.

 

◇바이오메디컬산업

울산시가 미래먹거리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오는 2020년까지 유전자정보, 항노화, 항암 등을 위한 의료기기, IT융합, 신약 등의 바이오메디컬 사업 인프라 구축을 완료해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와 UNIST 등은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진행되는 게놈기반 바이오메디컬육성산업과 병행해 연구사업인 1만명 게놈프로젝트를 착수했다. 내년에는 게놈정보 처리시스템과 게놈해독기 등 연구장비를 갖춘 게놈산업기술센터 구축과 대량 인간 게놈정보 생산이 가능해진다. 게놈 뿐만 아니라 건강 관련 생명정보 빅데이터를 생산·분석하고, 게놈과 바이오메디컬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무병장수 웰 에이징(Well aging) 사회 구현과 함께 침체에 빠져있는 울산, 더 나아가 국가 경제위기의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친환경 차세대 전지산업

친환경 차세대 전지산업은 울산시가 제4 주력산업으로 중점 육성 중인 전지산업의 큰 갈래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 사업이다.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울산 차세대전지종합지원센터 설립이 핵심이다. 시는 에너지산업 최대집적지인 울산에 센터가 설립돼 본격 활동에 들어가면 주력 산업의 고도화 및 전지산업육성 등 차세대 신성장동력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세대전지센터는 차세대전지분야 에너지기술 R&D 핵심기술 개발과 육성 역할을 하게 된다. 전지산업 제품의 최종 수요자인 자동차와 조선이 위치해 있고, 소재 및 중간품을 생산할 수 있는 화학과 중소기업이 튼튼해 울산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소기반 에너지산업 육성

풍부한 수소에너지를 활용하는 수소기반 에너지산업은 울산을 에너지산업 선도도시로서의 발전을 이끈다.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가 울산테크노일반산단에 조성되고 있다. 부생수소를 활용한 발전용 연료전지시스템의 실증테스트 플랫폼과 수소연료전지 연구센터, 품질인증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국내 수소의 6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울산은 이번 수소생산, 연구, 품질인증 및 사업화가 가능한 전주기적 수소산업 실증화단지 조성으로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와 수소산업 거점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실증도시 기반구축과 함께 내년부터는 지역전략산업으로 부생수소 활용 친환경자동차산업이 본격화된다.

◇동북아오일허브 물류거래 활성화 기반 조성

동북아오일허브 사업은 울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울산의 미래가 걸린 국책사업이다.

2조1471억원이 투입되는 동북아오일허브 사업은 말 그대로 동북아시아의 석유거래 네트워크에 새로운 신기원을 이룩하는 사업이자 울산지역의 경제 시스템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밑거름이 된다. 오는 2019년 오일허브 1단계 사업(북항)이 완료돼 상업운영이 시작되고 이어 2025년에 2단계 사업(남항)이 준공되면 울산은 그야말로 석유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금융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석유물류시장 선점으로 전략물자인 석유의 안정적 확보를 꾀함과 동시에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KTX울산역세권 개발

KTX울산역세권 개발 사업은 동남권 광역교통의 중심지이자 울산 서부권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역세권 개발은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과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핵심사업이다. 복합환승센터는 역세권개발 앵커시설로, 버스·택시·승용차 등의 환승시설과 쇼핑몰, 아웃렛, 시네마, 키즈테마파크 등의 환승지원시설이 설치된다.

역세권 개발의 또다른 앵커시설인 울산컨벤션센터 건립도 본궤도에 오른다. 2020년 9월 완공목표로 추진 중이지만 내년 국비가 우선 확보된다면 준공 시기가 2년 가량 앞당겨질 수 있다. 조선·해양분야에 특화된 전시컨벤션센터로의 건립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조성

남구 두왕동에 128만7000㎡ 규모로 내년 조성 완료되는 울산테크노일반산단은 연구기능과 생산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다.

광역경제권 국가 선도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는 테크노산단이 조성되면 울산의 미래 먹거리 창출 등 지속적인 도시성장에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공정률은 58%로, 울산산학융합지구 등 2개 기관이 착공했고, 연내 5개 기관이 착공 예정이다. 10개 R&D기관의 입주가 확정된 상태다.

특히 테크노산단의 핵심시설로 울산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울산산학융합지구는 올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동권 해양복합관광 휴양도시 조성

강동권 개발사업은 울산 동부권 개발의 핵심사업이다. 강동권은 문화·관광·레저 등 국내의 대표적인 해양복합관광 휴양도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국제적 수준의 해양복합관광휴양도시 개발로 창조도시 울산을 완성하는 사계절 체류형 휴양문화 거점이자 랜드마크로 개발되고 있다.

강동권 개발사업은 강동관광단지, 강동온천지구, 강동산하지구, 해안관광지구, 산악관광지구 등 크게 5개 테마로 개발된다.

11월께 사업이 재개될 예정인 강동관광단지는 창조도시 울산을 완성하는 휴양문화거점으로 조성된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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