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달 발사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와 함께 궤도를 돌던 동반위성을 분리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동반위성은 지난달 15일 톈궁 2호와 함께 쏘아올려져 궤도를 돌다 23일 오전 7시 31분 톈궁 2호에서 성공적으로 방출됐으며 우주인 징하이펑(景海鵬)과 천둥(陳冬)이 이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톈궁 2호 동반위성은 무게가 약 47㎏으로 복사기 한 대 크기지만 고해상 가시광선 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돼있다.

가시광선 카메라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디지털 카메라와 비슷하지만 화소가 2천500만에 이를 정도로 해상도가 높다. 또 적외선 카메라는 물체표면의 열분포를 관찰할 수 있어 톈궁 2호에서 온도이상이 발생할 경우 이를 즉각 탐지할 수 있다.

통신은 중국과학원이 만든 이 동반위성이 톈궁 2호의 ‘셀카’로 일종의 ‘간호사’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동반위성은 태양에너지로 움직이고 복잡한 기계운동에 의해 자세와 비행궤도를 조정할 능력이 있다고 통신은 밝혔다.

통신은 이 위성이 이달말 톈궁 2호에 더욱 근접한 상태에서 신기술 실험과 공간응용 실험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톈궁 2호는 지난 17일 발사된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1호와 도킹한 상태다.

선저우 11호에 탑승한 우주인 2명은 한달간 톈궁 2호에 머물면서 체류를 위한 실험과 함께 우주의학, 공간과학실험, 공간응용기술, 수리유지기술 등의 각종 실험을 진행하게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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