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푸르덴셜그룹과 매매계약 체결

입주점포 매출액 연계 임대료 책정

울산의 대표적인 복합쇼핑몰인 남구 삼산동 ‘업스퀘어’를 영국 푸르덴셜그룹 계열의 부동산 투자회사 M&G리얼에스테이트가 1500억원에 인수한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울산 업스퀘어를 보유한 업스퀘어PFV는 M&G에 업스퀘어를 1500억원에 팔기로 하고 지난주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스퀘어PFV는 울산 업스퀘어를 설립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출범한 프로젝트금융회사로 최대주주는 미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업스퀘어를 인수한 M&G는 장기투자 목적으로 이번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간 기대수익률은 6~7% 선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매출액과 연계해 임대료를 책정한다는 내용이 매각조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식은 입주해 있는 점포들의 매출액이 증가할수록 임대료를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고정 임대료보다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수익성은 높다는 평가다.

지난 2013년 5월 준공된 업스퀘어는 울산 최대 상권인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연면적 6만3041㎡,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 현재 유니클로, H&M 등 글로벌 SPA 브랜드와 CGV 영화관, 레스토랑 및 커피숍 등이 입점해 있다.

울산 업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업스퀘어 오픈 당시부터 M&G를 포함해 여러 투자사들을 대상으로 추진된 것”이라며 “M&G가 울산 리테일(판매시설) 시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게 보고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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