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울산지역 시민들의 생활패턴도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김영란법 적용대상자인 공무원, 교원, 언론인 등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김영란법’의 여파가 미치고 있기 때문이죠.

각종 업무관련 술자리와 저녁약속이 사라진 자리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이 있는 삶’이 늘어나고, 주변 눈치 볼 필요없이 편하게 집에서 혹은 혼자서 즐기는 음주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울산지역 대형마트들의 지난 10월 한달 매출 분석한 결과 헬스, 탁구, 등산 등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관련 상품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게됐습니다.

반면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골프장 이용률 감소와 더불어 골프 관련 용품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죠.

특히 나 홀로 술을 즐기는 ‘혼술’과 집에서 마시는 ‘홈(home)술’ 등의 증가로 유통업계 주류 매출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역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 등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전체 주류는 10% 내외, 맥주 매출은 평균 10~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생활에서 업무의 연장으로 볼수 있는 술자리가 줄면서 취미생활이나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 관련 용품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게 유통업계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울산지역 시민들의 생활패턴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혹여라도 저녁 있는 삶이 가정에서의 음주습관이 늘어나는 일은 없어야 하겠죠. 구성·디자인 양다빈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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