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내달 2일 대대적인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  성인들을 위한 다큐멘터리와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 강화됐으며, 가족교육과 전인교육을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 신설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는 〈특종비사〉(화 오후 8시30분), 〈최창조의 풍수기행〉(목 오후 8시 30분), 〈다큐매거진-현장〉(일 오후 8시) 등 다큐멘터리 3편을 황금시간대에 편성한 점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EBS가 이번 개편에서 가장 공들인 프로는 가정 교육의 성공담을 소개하는 다큐드라마 〈우리 아이 이렇게 키웠다〉(화 오후 7시 50분)와 청소년들이 사회 구석 구석 삶의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느끼고 체험하는 일종의 직업드라마 〈체험TV-교실 밖으로〉(일 오후 5시 20분).  가족 프로그램과 어린이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주말 저녁 시간대에 TV 외화시리즈 〈세계명작드라마〉(토·일 오후 6시)를 편성했다.  이와 함께 전래동화 및 세계 유명 동화를 인형극으로 각색한 〈몽몽 인형극장〉(수,목 오후 4시 30분), 수리 탐구, 과학에 관한 각종 질문을 게임 형식의드라마로 제작한〈마법의 주사위〉(금, 오후 6시 10분) 등이 새롭게 어린이들을 찾아간다.  노인 대상 프로그램을 평일(월~금) 오전 6시 30분부터 7시까지 편성한 것도 특징. 「뽀빠이」 이상용 씨가 진행하는 〈굿모닝 실버〉는 건강, 문화, 정보, 특강에 이르기까지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교양을 제공한다.  이밖에 유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방귀대장 뿡뿡이〉는 주 2회에서 5회로 확대 편성했고, 〈TV탐구, 왜〉 〈학교이야기〉 〈정운영의 책으로 읽는 세상〉 등 3편은 방송시간을 10분씩 연장했다.  한편, 라디오 FM(104.5MHz)는 외국어채널로 탈바꿈시켜 어학교육과 독서교육에 무게를 실었다. 〈왕초보영어〉, 〈김삿갓 영어 방랑기〉, 〈초등교사영어〉, 〈초등3년 영어〉, 〈초등 4년 영어〉와 〈영어 동화〉 등을 신설했으며, 중견연기자와 아나운서가 소설의 원전 등을 낭독한 청소년과 장애인을 위한 "라디오 북스" 프로그램 〈라디오 소설극장〉을 선보인다.  또 위성1TV는 고등학생 전학년을 대상으로 수학능력시험 대비 프로그램을 영역별, 수준별로 다양하게 편성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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