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책임을 통감하고 검찰수사에 임하겠다 특검 수사까지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을 통감하고 검찰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진실을 찾는데 협조하겠다”며 고개 숙이여사죄했다.

이어 “청와대 들어온 이후 가족과 교류를 끊고 홀로 살면서 챙겨야할 개인사들을 챙겨줄 사람이 마땅히 없어 오랜 교류를 했던 최순실과 교류하며 경계의 담장 낮췄다. 돌이켜 보니 개인적 인연을 믿고 살피지 못해 엄격하지 못했다”며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이 들어 밤잠을 이루기 힘들다.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 굿을 했다는 이야기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다시한번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여러분께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과 모든 인연을 마음으로는 끊었지만 사사로운 인연을 끊고 살겠다”며 “그동안 경위에 대해 설명해야 마땅하지만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라 일일이 말할 수 없어 죄송스럽다. 저 역시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다”고 사죄했다.

이날 온라인상 네티즌들은 "동정호소 변한게없다" "대국민담화?? 담화면 얘기를 주고받아야하는거 아닌가요? 질문하나 안받으면서 뭔 담화 통보지" "박근혜 대통령님, 예전에 말실수 하셨던 '저는 오늘부로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라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겁니다" 등의 말로 비난을 쏟아 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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