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복로터리가 고가차도 공사로 인해 매일같이 최악의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게되자 울산시는 다음달부터 신호체계로 전환, 이를 해결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고속도로와 맞물려 있는 신복로터리는 북부순환환도로와 남부순환도로의 출발점이고 울산대학과 강변도로로 이어지고 있으며 대단위 아파트 진·출입로 2곳이 바로 로터리와 맞닿아 있어 신호체계로 교통량을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울산시가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교통량 분산을 위한 우회도로 개설도 하지 못한채 고가도로 공사를 벌인데서부터 극심한 교통체증은 이미 예고됐다. 더욱이 신호체계를도입하게 되면 대단위 아파트의 주진입로인 아람마트 이면도로에서는 로터리 진입을 할수없게 된다. 이의 보완책으로 로터리에서 울산대 방면의 첫 교차로에서 회전할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에 아람마트로 통행하는 많은 차량들과 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교통불편을 이유로 우회도로 개설을 못하게 했던 주민들이 대부분이라 이같은 집단민원을 어떻게 무마할 것인지도 의문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5월부터 길이 890m, 너비 20m의 신복교차로 고가도로 설치공사를 시작, 오는 2002년 1월에 완공할 예정으로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지난 2월부터 교각설치 공사가 시작되면서 교차로의 회전반경과 교차로 면적이 줄어들면서엄청난 교통체증을 몰고왔다. 그래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125초 주기의 신호체계를 도입, 이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늘어나는 교통량을 분산·조절하기 위해서 새로운 도로를 내고 기존 도로를 넓히고보수하는 일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같은 도로공사는 충분한 계획과 사전 검토를 거친후에 착공하고 시행해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수 있다. 특히 교통량을 분산하고 조절할수 있는 우회도로나 임시도로를 뚫은 후에 공사를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공사현장도 완전무결 할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공사를 맡은 업체는 시민들의 편에서 불편을 덜어주고 시민들은 공사기간 동안 성실한 공사를 할수 있도록 이같은 불편을 인내해 주어야 한다. 교통혼잡은 시민정신과 결코 무관할수 없는 것이다. 울산의 관문 신복로터리의 극심한 교통체증이 신호체계 도입으로 원할해 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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