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2·닛폰햄 파이터스·사진)가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서 타자로 나선다.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사무라이 재팬’은 오는 10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멕시코, 네덜란드와 총 4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전력 점검차 펼쳐지는 이번 평가전에서 오타니는 투수가 아닌 야수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의 피로도를 고려한 조치다.

지난 5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대표팀 소집에 응한 오타니는 “타자로도 열심히 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오타니가 이번 평가전에서 타자로서 기량을 발휘한다면 내년 3월 WBC에서 투타를 겸업해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BC 출전 엔트리는 28명으로 제한돼 있다. 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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