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투수 대 최고타자 경쟁...14일 시상식장서 결과 발표

▲ KBO 리그 정규시즌 MVP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와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 연합뉴스

3관왕 투수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냐, 3관왕 타자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냐.

올해 KBO 리그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오는 14일 가려진다.

KBO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을 연다.

이날 정규시즌 MVP와 신인상을 비롯해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 최형우

KBO는 올해부터 투표인단의 다양한 선호도를 반영하고 더욱 많은 선수가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MVP와 신인상 투표방식을 다수결에서 점수제로 바꿨다.

투표는 지난달 13일 KBO 리그 취재기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MVP는 1위부터 5위(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점, 2위 3점, 3위 1점)까지 차등을 둬 투표했으며, 개인별로 획득한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받은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투표 결과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MVP는 니퍼트와 최형우의 경쟁으로 압축된다.

니퍼트는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에서 3관왕에 오르며 두산이 21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2007년 다니엘 리오스가 기록한 KBO리그 외국인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고, 역대 두산 투수 중 한 시즌 최다 승률 기록도 세웠다.

최형우는 타율 0.376, 타점 144개, 안타 195개로 3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팀은 9위로 처졌으나 최형우의 방망이는 리그를 평정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