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26일 수필학 이론 특강

▲ 안성수 수필가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학장 장윤익)은 26일 오후 2시30분 영상실에서 안성수 수필가의 특강 ‘수필의 미적 울림과 작법’을 진행한다.

이번 특강에서 작가는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학 장르나, 새로운 시대의 철학적 이념을 소화하지 못하는 문학 장르는 결국 살아남지 못한 채 소멸될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이야기한다. 환상성과 유토피아적 이상성을 본질로 갖고 있던 중세의 화려한 로맨스가 사실주의 시대를 맞아 죽음을 고한 것은 바로 그런 모델이 되고도 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과거의 과거성에 대한 인식과 과거의 현재성에 대한 인식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한 발 더 나아가 다가올 미래 정신에 대한 인식까지 내포하는 힘을 지닐 때 수필은 새로운 전통의 길을 개척하게 될 것이라는 수필학 이론을 강조한다.

한편 안성수 수필가는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했다.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제주대학교 명예교수와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교실 담당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현대수필의 구조와 미학> <수필과 비평사> <수필오디세이Ⅰ·Ⅱ> 등이 있다. (054)772·3002.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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