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교육사업단 티치포울산

청년·경력단절여성에 일자리...교사·돌봄사 등 330여명 보유

▲ 티치포울산은 울산에선 처음으로 유관 기관들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교육부 지정 중등 자유학기제 지역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티치포울산(Teach For Ulsan)협동조합은 지역내 우수한 강사를 육성, 발굴해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교사를 파견하는 등 교육사업을 하는 협동조합이다. 울산대학교 교육문화재단 티치포울산사업단으로 출발해 지난 2014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가받았다.

티치포울산의 사업목적은 교육사업으로 청소년에게 양질의 방과후 수업을, 지역의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들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있다. 티치포울산에 등록된 방과후학교 교사는 230여명, 돌봄전담사는 100여명에 이른다.

이석민 기획관리실장은 “울주군 등의 지역에서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강사 섭외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았다”며 “학교에는 우수한 강사를, 강사에게는 저렴한 수수료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2014년 방과후학교 18개교, 돌봄학교 20개교로 시작한 사업은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 추세다. 또한 올해 중등자유학기제가 시작되면서 교육청으로부터 지역 맞춤형 진로체험 운영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울산대 그린카인재양성센터, 현대자동차,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운영 중이다.

티치포울산은 강사 수수료로 생긴 수입은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에 필요한 악기, 재료 등의 기자재나 강사 교육비 등으로 사용한다. 울산대 인프라를 활용해 분야별 교수진을 섭외해 맞춤교육도 시행한다. 조합내 교육연구소와 정기 연수시스템으로 강사 개인뿐만 아니라 일선 학교에서도 교육 질 향상 등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올해 7월에는 그간의 활동을 인정받아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티치포울산은 내년도 공익사업을 위해 기금마련을 준비 중이다. 마련된 기금은 학교별 오케스트라 악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합은 이런 활동으로 음대 졸업자에게는 방과후학교 강사로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폭넓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서정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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