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 축구 운영 스타일...윤정환 전 감독은 일본행

▲ 울산현대축구단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윤정환 감독의 후임으로 김도훈(사진) 감독을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감독은 울산의 제10대 감독으로 2017시즌부터 팀을 이끈다.
울산현대축구단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윤정환 감독의 후임으로 김도훈(사진) 감독을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감독은 울산의 제10대 감독으로 2017시즌부터 팀을 이끈다.

통영중학교, 학성고등학교,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김 감독은 1995년 전북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05년 성남에서 은퇴할 때까지 K리그와 J리그를 오가며 K리그 통산 257경기에 출전해 114골 41도움을 기록했다. 2000년과 2003년 두 차례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등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06년 은퇴 이후 김도훈 감독은 성남, 강원, U-19 대표팀 수석코치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인천 감독으로 부임했다.

인천에서의 두 시즌 동안 김도훈 감독은 특유의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며 팀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무리지어 호랑이를 잡는 늑대처럼 도전하겠다”는 당시 포부처럼 실제 그라운드에서도 팀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는 ‘늑대축구’를 선보여 K리그와 인천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현재 김 감독은 독일에 머물고 있으며, 귀국 후 구단과 세부사항을 조율해 계약할 예정이다.

울산은 빠른 시일 내에 선수단 구성 및 재정비를 마친 뒤 해외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2017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한편 울산현대와 계약이 끝난 윤정환 감독은 내년부터 일본에서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일본 2부리그 세레소 오사카가 윤 감독과 계약에 대한 기본적 합의를 마쳤다고 21일 보도했다.

윤 감독은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세레소 오사카에서 현역으로 뛰었다. 글·사진=김봉출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